전체 글66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전시 전시 소개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의 정신적 근간이자 500년 역사의 문화 자산입니다. 이제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서 그 절대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의궤는 조선 시대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행사가 끝난 후 그전 과정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은 기록물입니다. 그중에 왕이 읽어보도록 정성껏 만든 어람용 의궤가 있습니다. 왕이 열람한 후에는 강화도 외규장각에 모아 보관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외규장각 의궤'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입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로 건너간 외규장각 의궤는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우리는 외규장각 의궤를 이리저리 들여다보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찾아내었습니다. 이제 그간의 이야기들을 한 자리에 모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오직 왕만을.. 2023. 2. 27.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 전시 개요 리움미술관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도자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전은 조선백자를 장식기법과 생산지에 따라 간결하게 구분하고, 그 안에 조선 사람들이 이상적 인간상으로 여기던 군자의 풍모가 담겨 있었다는 해석을 더해 조선백자 감상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전시입니다. 1부 '절정, 조선백자'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 등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아 조선백자의 정수를 선보입니다. 2부 '청화백자'에서는 왕실과 사대부의 위엄과 품격, 변화의 흐름을 조명하였습니다. 3부 '철화-동화백자'에서는 안료의 변화 속에서 느껴지는 또 다른 모습의 격조와 해학을 다루었습니다. 전시의 마지막 4부 '순백자'에서는 백자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백색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조선의 최고급 백자에서 질박한 일반 서민.. 2023. 2. 27.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 리움미술관은 2023년 첫 전시로 이 시대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알려진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를 개최합니다. 2011년 뉴욕 구겐하임 회고전 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는 카텔란의 미술계 등단 시기인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소개된 작품 38점으로 구성됩니다. 2023년 1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리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 는 오픈하자마자 흥행 중입니다. 카텔란의 작품들은 보기에 단순하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극사실적 조각과 회화가 주를 이루며, 대부분 미술사를 슬쩍 도용하거나 익숙한 대중적 요소를 교묘히 이용합니다. 익살스럽고 냉소적인 일화로 포장된 그의 작품은 무례하고 뻔뻔한 태도로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하고 우리 인식의 근간을 순식간에 뒤엎어버립니다. 카텔.. 2023. 2. 26. 예술의전당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전시 전시 소개 역대 최다 최대 규모 스케일의 전시입니다. 역대급 스케일의 최초 공개하는 사람미라, 동물미라의 역사적 과학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있던 다양한 고대 이집트 유물 컬렉션을 한국 최초로 공개합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 전체를 더듬어보는 전시로서 인간 미라, 동물 미라 그리고 이집트 유물까지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들게 된 이유는 사후 세계에서의 영원한 삶을 꿈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육체가 있어야 영혼이 내세로 건너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미라와 그 미라를 지켜줄 각종 부적, 부장품을 만드는 기술 또한 발전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 귀족, 평민이 사용했던 조각상과 장신구까지 볼 수 있어 고대 이집트인들의 실생활을 상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 2023. 2. 26. 그라운드시소 성수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소개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자연과 사람, 동물 등 우리를 둘러싼 세상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해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는 젊은 예술가입니다. 은 그녀가 세계 각지의 섬과 바다를 누비며 기록한 사진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사진 속 촬영 장소들이 도시와 동떨어진, 아직도 야생이 살아 숨 쉬는 자연이라는 점이 이 젊은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주목하게 합니다. 그녀는 대자연과 인간의 형상을 뮤즈로, 자연과 인간이 마주하는 경이로운 공존의 순간을 작품에 담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그 아름다움이 지켜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전시는 깊은 바닷속에서 출발해 원시의 숲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따라 여섯 가지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각과 청각.. 2023. 2. 24.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살아 있는 전설, 앙드레 브라질리에(1929 ~) 2차 세계대전의 한 복판 덩케르크에서 소년은 불길에 휩싸인 도시에서 첫 작품을 그려냈습니다. 아버지의 얼굴이었습니다. 거친 세상에서 그림이 사람들에게 위안이 될 것을 믿었던 작은 소년은 마티스와 샤갈의 시대를 이어나가며 '화가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93세의 나이에도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여전히 캔버스 앞에 서서 마법 같은 색채로 우리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삶을 아름답게"가 작가의 신념이라고 합니다. 그림이 부드러운 파스텔톤인 이유도 자신의 작품을 오래 보았을 때 눈이 피곤하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에서라고 했습니다. 본래 이 전시는 2021년 예정된 전시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고, 그만큼 더 열심히 전시를 .. 2023. 2. 24. 그라운드 시소 서촌/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 우리가 멈춰섰던 순간들 전시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우리가 멈춰 섰던 순간들 어노니머스 프로젝트는 디렉터 리 슐만이 수집한 1940년 ~ 1980년대 중심의 80만 장의 컬러 슬라이드 필름 컬렉션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아마추어 사진 컬렉션이라고 평가받는 이 프로젝트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 주로 미국과 영국에서 이름 모를 이들의 각자의 필름 속에 담은 일상 사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가족, 친구 또는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촬영했기에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고 싶은 애정이 사진에 온전히 드러납니다. 이 프로젝트는 관객들이 자라온 시대와 국가는 사진 속 배경과는 다르겠지만 보편적인 일상을 통해 나이, 장소, 환경에 상관없이 사진 속 인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합니다. 생일 파티나 여행처럼 모두가 .. 2023. 2. 23.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 전시소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며,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이 모은 귀중한 예술품을 선보이는 이번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경제신문 그리고 합스부르크 가문의 탁월한 미적 감각에 힘입어 유럽의 3대 미술관 중 하나가 된 오스트리아의 빈미술사박물관과 공동주체하는 전시로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됩니다. 본 전시에서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이 60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특별한 수집품들을 선보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유럽을 호령한 이들은 자신만의 철학과 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수집품을 남겼습니다. 합스부르크 사람들의 취향을 담은 수집품들은 현재 문화와 예술의 도시 빈의 명소 중 하나인 빈미술사박물관에 남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럽 역.. 2023. 2. 23. 낭만적 아이러니(Romantic Irony) 리오프닝 아라리오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의 재개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이 1년간의 장소 이전 및 재정비 시간을 끝내고 마침내 2023년 2월 1일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장소는 이전의 종로구 소격동에서 떠나서 원서동의 옛 공간사옥 부지이자 현 아라리오뮤지엄 바로 옆으로 옮겼습니다. 갤러리의 건축 디자인은 일본 스키마타 건축의 대표이자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조 나가사카가 함께 했습니다. 스키마타 건축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의 기존 건물을 개조하되 완전히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 건물의 구조와 재료, 외벽의 벽돌 외관을 유지하면서 바로 옆에 위치한 김수근 건축가의 옛 공간사옥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옛 공간 사옥과 유리건물인 신사옥이 만들어내는 대.. 2023. 2. 23. 더현대서울 다비드 자맹 :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전시 전시 소개 내면의 감정을 외적인 에너지로 표출하는 감성술사 다비드 자맹의 전시입니다. 프로방스에서 건너온 다비드 자맹의 신작 100여 점과 함께 관객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넵니다. 오리지널 유화가 선보이는 다정한 색채의 마술을 선보이며 오직 2023년 한국전시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작품들을 함께 선보입니다. 2021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첫 전시회를 마친 이후 호평을 받은 다비드 자맹이 국내에서 개최하는 두번째 개인전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전시회보다 작품 수 가 세배로 늘어나 볼거리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2023. 2. 4부터 2023. 4.27까지 더 현대 서울 알트원에서 개최합니다. 다비드 자맹(David Jamin) 작가 소개 다비드 자맹은 1970년 11월 2.. 2023. 2. 21. 마리아 스바르보바 사진전 : 어제의 미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 슬로바키아 출신의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는 2016년 인터내셔널 포토그래피 어워드 수상을 시작으로 포브스에서 선정한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2018년 핫셀블라드 마스터 아트 부분 1위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여성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투명한 파스텔 색감을 배경으로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적 풍경이 담겨있습니다. 고정된 프레임 안에 갇혀 있는 인물들의 경직된 행동 패턴과 무표정, 고정된 시선처리 등은 사회적 비판의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시 개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어제의 미래' 전시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레트로적 .. 2023. 2. 21.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전시 마이아트뮤지엄 FRNACO FONTANA : COLOR IN LIFE 색으로 가득한 일상이라는 풍경을 색다른 시선으로 보여주는 한 폭의 회화 같은 사진전입니다.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입니다. 폰타나는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경이로운 추상적 색채 풍경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 흑백 사진의 관습을 벗어난 순수 예술 사진작가가 거의 없었을 때부터 컬러 필름을 받아들였고 사진의 투명도를 과소 노출하여 한 폭의 회화 작품을 연상시키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폰타나가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찰하고 있는 예술적 주제이자 그의 인생 철학이 담겨있는 삶의 풍경 122점을 선보입니다. 폰타나에게 풍경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우.. 2023. 2. 21.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