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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알버트 왓슨 사진전: WATSON THE MAESTRO

by 포지티브먼데이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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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왓슨 사진전

 

 

알버트 왓슨 사진전: WATSON THE MAESTRO

'포트레이트의 거장', '사진작가 중의 사진작가', 전 세계 <보그> 커버를 100회 이상 촬영한 알버트 왓슨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패션 사진계의 마에스트로 알버트 왓슨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사진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의 사진작가로 선정된 패션 포트레이트 사진의 대가인 알버트 왓슨의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이자 아시아 첫 번째 메이저 전시입니다. 국내 최초 대규모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광고사진부터 개인 작업 시리즈까지 지난 50년간의 기록을 풀어냅니다. 프로 패션사진작가에서 마에스트로가 되기까지 상업예술과 파인아트 장르를 넘나들며 특별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구축한 알버트 왓슨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그의 1960년대 초기작부터 외부에 최초로 공개되는 최신작까지 총 125점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패션, 인물, 정물, 예술 사진 분야를 넘나들며 80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왓슨의 사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앨프리드 히치콕, 스티브 잡스 등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의 사진, 모로코와 라스베이거스 사막 풍경, 투탕카멘의 장갑이나 나사 우주복 같은 오브제 작업 등 반세기 넘게 축적된 왓슨의 사진 연대기가 펼쳐집니다. 한겨레신문사와 예술의 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2023년 3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알버트 왓슨 그는 누구인가?

알버트 왓슨은 어빙 펜(Irving Penn), 리처드 애버던(Richard Avedon)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의 사진작가로 선정된 작가입니다. 앨프리드 히치콕, 앤디 워홀, 데이비드 보위, 스티브 잡스 등 한 시대를 대표하는 셀러브리티와 유명 인사들과 작업하고 1977년부터 현재까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를 가장 많이 촬영한 패션 사진작가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 외에도 프라다, 샤넬 등 패션 브랜드를 클라이언트로 둔 패션 사진계의 거장입니다. 

 

왓슨은 1942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 던디대학의 덩컨 오브 조던스톤 예술디자인 칼리지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뒤 런던 왕립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습니다. 1970년 가족과 함께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후 1973년 패션잡지 <하퍼스바자> 크리스마스호 표지모델로 히치콕을 촬영해 게재하면서 패션사진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40여 년간 <보그> 표지 촬영을 하면서 가장 오랜 기간 <보그>와 협업한 사진작가가 됐습니다. 그는 2010년 영국 왕립사진협회 명예회원이 됐고, 2015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자연과 인물, 정물 등 장르와 주제를 가리지 않고 카메라의 눈을 빌려 사진이라는 매개체에 담아냅니다. 피사체를 투과하는 빛의 양과 온도를 이용하여 화려하지 않으나 친숙하고 따뜻하게 인물을 표현해 내는 그의 사진은 오늘날의 이미지가 지향하는 방식과 대조되는 성향을 지닙니다. 단지 유명인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패션 사진작가로 머무르지 않고 진정한 사진 예술을 추구하기에 그는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과 다른 행보를 이어나가며 장르와 주제에 연연하지 않고 작업합니다. 패션과 예술 사이에서 상업 사진 외에도 다수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80세를 넘긴 지금도 뉴욕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며 끊임없는 모험과 여행에서 얻는 영감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전시 섹션 구성

전시는 성공한 패션 사진작가에서 마에스트로가 되기까지 왓슨이 걸어온 사진 연대기를 그린 전반부와 특정 작품의 서사에 집중하는 공간과 스튜디오가 있는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A로 간 스코틀랜드인 파트에서는 1970년 가족과 함께 미국 LA로 이주한 왓슨이 본격적인 상업 사진작가가 되기 이전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주로 미국을 여행하며 취미 위주로 제작한 초기작에서는 그래픽 디자인과 영화를 공부했던 것들이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으며, 왓슨은 다양한 사진 표현 연구를 실험하며 추후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완성하는 준비를 합니다.

 

히치콕 파트에서는 왓슨의 독특한 스타일로 유럽 패션 잡지계의 주목을 받고 하퍼스바자 크리스마스 시즌 표지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활동하며 찍은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커리어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왓슨이 LA와 뉴욕을 오가며 본격적인 패션 사진계에 뛰어들어 활동하게 됩니다. 

 

왓슨 연대기 파트에서는 인물, 풍경, 정물, 실험적 사진 등 평생에 거쳐 왓슨이 연구하고 진행해 온 다양한 사진 주제를 골고루 다룹니다. 상업 의뢰 작품과 개인 프로젝트, 스튜디오 작업과 여행하며 진행한 야외 작업 등 특정 장르와 작업 장소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멈추지 않는 왓슨의 사진을 향한 열정을 연대기 순으로 선보입니다.  

 

+19 COLORS OF SKIN 파트에서는 왓슨의 누드작품을 선보입니다. 관능미와 고혹미 그리고 위트를 겸비하고 있으며, 명화와 만화의 경계를 오가는 그의 페티시 작업은 화려한 장식이 없어도 아주 숙련된 기술력, 섬세한 구도와 다양한 질감 표현을 통해 고전과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혼합 장르를 만들어 냅니다.

 

비하인드 더 씬 파트에서는 왓슨의 가장 아이코닉한 작품 여덟 점의 제작 배경과 촬영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사진 작품 테스트 촬영본, 인터뷰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구현한 공간에서 세상에 알려진 작품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만나봅니다. 각 사진들이 가지고 있는 서사를 통해 작품 제작에 임하는 왓슨의 접근법과 사진을 향한 열정과 철학을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왓슨 스튜디오 파트에서는 왓슨이 작업한 테스트샷과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즐비한 왓슨 스튜디오에서 프로 작가의 작업 환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 작품, 그리고 실제 장비가 세팅되어 있는 스튜디오에서 직접 스튜디오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디지털 런웨이 파트에서는 실제 작품으로 만나지 못한 왓슨의 작품들을 만나봅니다. 실제로 왓슨이 직접 고른 곡들로 채워진 공간에서 펼쳐지는 왓슨의 못다 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전시의 막을 내립니다. 

 

 

디지털보다 필름 사진과 수작업으로 직접 인화하는 것을 선호하는 왓슨의 빈티지 사진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빈티지 필름 위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사전에 전시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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