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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마리아 스바르보바 사진전 : 어제의 미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by 포지티브먼데이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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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스바르보바 사진전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

슬로바키아 출신의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는 2016년 인터내셔널 포토그래피 어워드 수상을 시작으로 포브스에서 선정한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2018년 핫셀블라드 마스터 아트 부분 1위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여성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투명한 파스텔 색감을 배경으로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적 풍경이 담겨있습니다. 고정된 프레임 안에 갇혀 있는 인물들의 경직된 행동 패턴과 무표정, 고정된 시선처리 등은 사회적 비판의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시 개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어제의 미래' 전시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레트로적 감성을 자극하는, 작가만의 다양한 작품을 총망라하는 국내 최초 전시로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전시 주요 작품은 작가의 대표적인 Swimming Pool (스위밍 풀) 시리즈와 벽 시리즈를 포함해 사진, 영상, 설치 작품 등 다양한 매체와 전시 연출 방식으로 작가만의 트렌디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와 외부 곳곳에는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감각 있는 포토존을 다양하게 설치함으로써 관람객에서 작품 속의 피사체가 되어 보는 참여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 이벤트도 개최한다고 합니다. 

 

 

 

전시 섹션 구성

첫 번째, 노스텔지아 섹션에서는 향수라는 주제를 표현합니다. 마리아 스바르보바가 관람객과 소통하는 감정적인 부분은 '향수'입니다. 향수는 의미 그대로 과거에 대한 동경, 지나간 시대를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시각적 언어, 상황, 느낌, 연출과 함께 그녀의 고향인 체코 슬로바키아가 공산주의 시대일 때의 소품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업은 과거의 기억과 과거의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복고풍 세계를 적절한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현대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산주의 환경에서 자라지 않은 관람자에게도 과거에 대한 친숙함과 그리움의 감정을 이끌어냅니다. 

 

두 번째, 퓨트로 레트로 섹션에서는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의 조화에 주목해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 스바르보바 작품의 특징 중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신과 구의 적절한 결합을 통한 놀라운 조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공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시리즈에서 자신을 잃고 공중에 뜨고 심지어 떠다니기까지 하는 모델은 미래지향적인 연출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과거 시대를 오마주 하여 작품을 만들지만 미래적인 요소를 부가하여 완성되는 마리아 스바르보바의 결과물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미래적인 레트로풍(Future Retro)을 느끼게 됩니다. 

 

세 번째, 더 스위밍 풀 섹션에서는 작가의 대표적인 컨셉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의 대표적인 콘셉트인 <스위밍 풀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촬영된 장소는 그녀가 태어난 도시인 졸라테 모라브체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마리아 스바르보바는 4년 동안 슬로바키아에 있는 13개 수영장에서 120개 이상의 작품을 남겼는데 수영장의 건축과 완벽하게 직선적인 라인, 아름다운 자연광에서 영감을 받고 작업해 가상의 기록물을 만들어 냅니다. 

 

네 번째, 커플 섹션에서는 다양한 커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메리지 시리즈>는 결혼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고 <월 시리즈>는 노부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메리지 시리즈>는 결혼에 대한 고전적이지만 가속화된 이야기를 커플의 모습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자와 여자를 시각적으로 소개하고 다음에는 모든 결혼에 대한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긴장된 분위기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로스트 인 더 밸리 섹션에서는 마리아의 <로스트 인 더 밸리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로스트 인 더 밸리 시리즈>는 마리아 스바르보바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시리즈는 사막이라는 자연경관에서 촬영되었는데 녹지가 없는 깨끗하고 넓은 표면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그녀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마리아는 건조한 사막과 숨 막히는 산 사이의 섬세한 대조를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마리아는 이 시리즈를 통해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계속해서 다루고 있으며 그 두 가지를 조화롭게 더해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하나의 전체적인 모습을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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